똑 똑 똑!
몇 년 전 일이다. ‘김 실장~ 이전한 병원에 한번 놀러와! 와서 체크 좀 해줘봐!’ 라는 OO병원 원장님의 전화를 받았다. 첫 직장이었던 OO병원 원장님과는 아직도 연락하며 지내는 터라 원장님의 SOS 요청에 흔쾌히 기차에 몸을 실었다. 축하인사 드릴 겸 방문해서 이런저런 병원 일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, 원장님께서 새로 뽑은 실장이 좀 불안하다며 상담해줄 것을 원하셔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, B실장과 면담을 시작했다. B실장에겐, 내가 예전에 원장님과 일했던 사람이고 원장님 덕분에 잘 성장해서 네이버에 치과리더들을 위한 카페도 운영하고 치과 실무교육컨설팅도 하고 있다며 소개를 하였다. 혹시나 궁금한 점이나 도움 줄 만한 것은 도와주겠다며 대화를 이어나갔다. 친근한 실장님의 태도에 자신감을 갖고 실장 업무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누고 무사히 면담을 마친 것으로 생각하고 돌아왔다. 흡족한 마음으로 잠들었고 개운한 아침을 맞이한 그 다음날 아침, 원장님께 전화가 왔다. “김 실장! 오늘 아침 출근했더니, B실장이 유니폼도 갈아입지 않고 내 방에서 딱 기다리고 있더라. 그리고는 사직서를 제출하고는 근무도 않고 가버렸어.” “네? 어제 상담도 잘 받고 열심히 일하겠
- 김소언 덴키컴퍼니 대표
- 2016-10-14 10:52